'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 이어 신학림도 보석 청구

방극렬 기자 2024. 11. 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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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백형선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뉴스타파 전문위원 출신 신학림씨가 법원에 보석(保釋)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6일 이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씨는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와 짜고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검사 시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한 뒤, 그 내용을 뉴스타파에서 보도해 주는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두 사람이 공모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심에서는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데, 신씨는 내년 1월 구속 기한이 만기 된다. 앞서 김씨도 지난달 3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씨와 신씨의 인터뷰는 2021년 9월 15일 진행됐는데,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만나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것이 골자다. 김씨는 신씨에게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윤석열이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조씨가) 검찰에 갔더니 커피 한잔 주면서 (검사가) 보내더래”라고 말했고, 뉴스타파가 이를 보도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우형씨는 최근 이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수사 중 만난 적도, 커피를 타준 적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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