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마음속으로 “바다나 보러갈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여책저책]
바다는 일 년 중 언제나 봐도 시원하기도 포근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바다나 보러갈까”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죠. 한밤이나 새벽에 차를 몰아 강원도 어느 해변의 짙고 푸른 바다를 본 뒤 생각을 좀 비우고 돌아왔다는 후일담은 적지 않습니다.
김지수 | 지식공감
자신이 크루즈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은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교민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그 질문을 계기로 저자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크루즈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공유하겠다는 열망이 생겼다. ‘크루즈 여행의 매력’이란 책을 기획한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배 안에서 진행하는 갖가지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시간이 금새 흐른다. 제한된 공간에서 둔해진 몸을 풀 수 있는 체육시설과 수영장도 있고, 세미나를 통해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게임장과 기도실, 도서관 등 육지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저녁에는 공연과 영화 관람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크루즈 여행이 제격이다.
그래서 크루즈 예약, 체크인, 객실, 시설, 용어, 선내 행사 등 크루즈 여행 준비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담았다. 언제 어떻게 예약해야 저렴한지, 객실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비교했다. 크루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풀어내 한국 사람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 문화를 설명하고, 국외에서 부끄럽지 않은 한국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자는 한국인이 크루즈 여행을 많이 찾게 된다면 크루즈에서도 한국어 안내문이 보이고, 한국어 안내방송이 들릴 것이란 바람도 전했다.
박상건 | 당그래
이 책은 우리네 삶에서 맞닥뜨리는 스트레스, 불안감, 두려움, 외로움, 관계의 문제들, 특히 스트레스 중 가장 큰 요인인 실망과 낙담의 문제를 지적했다. 저자는 화엄경에서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된다’ ‘있던 건 지나가고 없던 건 돌아온다. 곧 지나갈 순간을 너무 두려워하며 마음 쓰지 말라’는 문장을 끄집어냈다. 석가모니가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 것 아니라 네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는 점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당장 집 밖으로 나서는 연습을, 길든 삶을 사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저자 자신이 직접 답사한 동해, 남해, 서해 208곳의 섬, 바닷길, 등대를 예로 들었다. 그곳에서 명상과 함께 자연 그대로, 자연스럽게 살며 나를 치유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잠 못 드는 이에게 밤은 길기만 하다는 저자는 자신이 오랫동안 심한 불면증에 시달린 체험담을 전하며 호흡 명상을 통한 반복적 마음챙김을 추천했다. 그는 마음챙김이 몸에 익으면서 평안한 잠자리, 숙면의 기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저자는 물결이 치면 치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놓아주는 것이 명상이라면서 내 마음을 먼저 내려놓을 줄 알면 명상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라고 전했다.
전국 곳곳에 있는 해양치유여행 명소도 책속에 담았다. 그곳에서 조용히, 무심히 명상을 하다 보면 해안절벽의 물보라, 그 절벽 아래 몽돌밭으로 밀려왔다가 부서지며 다시 밀려가는 파도 소리, 그 파도에 온몸 흔들고 적시며 절벽 위에서 바위틈에서 환하게 핀 꽃들의 생명력에 감동받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책에서는 해양 공간에서 만나는 자연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목했다. 해양 공간에서 치유명상과 어떤 연계성 내지는 융화 과정을 갖는지도 살폈다. 우리네 삶, 건강, 정서적 측면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저자의 수십년 체험 사례와 명상 전문가들의 명상 기법, 논문 등을 중심으로 치유명상스토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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