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1기보다 더 위험…취임 직후 평양 가도 놀랍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핵심 참모였던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져 더 위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핵심 참모였던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는 미국 대선 직전인 이달 4일 진행됐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외국 정상 중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이후 밀월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집권 시기에는 오히려 이전에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학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우려했습니다.
그는 차기 미국 정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충성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은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내가 말하는 것을 실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고위직을 맡기에 적합한 많은 사람이 정부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철학이 없고 직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권력을 제어하려면 의회의 힘이 필요하지만, 의회가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결국 미국이 고립주의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대두하는 고립주의가 세계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동맹이나 국제 협력 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 유럽과 중동 문제를 외면하고 중국의 위협만을 중요시하는 견해 등 두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볼턴 전 보좌관은 여당이 되는 공화당 내에서 고립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은 여전히 소수이며, 힘에 의한 평화를 원하는 세력이 주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외교에서 강경 ‘매파’로 알려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직했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불협화음을 빚고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한 전투식량은 개고기’ 이거 믿어도 될까?…SNS는 또 다른 ‘전장’ [뒷北뉴스]
- ‘미군이 에이즈를 만들었다’는 가짜 정보는 어떻게 퍼졌을까?
- 트럼프, 내각 구성 본격화…트럼프 주니어 “적극 관여할 것”
- 왜 나는 그때 쓰레기를 치웠나…한국계 첫 미 상원의원 앤디김 [이런뉴스]
- 온라인 불법 도박 ‘돈줄 차단’…“은행권이 먼저 나서야”
- “뒤집힌 배 프로펠러 붙잡고…” 긴박했던 사고 순간
- “현금 할인 행사에 결제했는데”…동탄 골프연습장 ‘먹튀’ 논란 [제보K]
- 군, ‘현무-2B’ 골라 도발 원점 겨냥 ‘지역 제압’ 실사격 훈련
- 비트코인 ‘트럼프 효과’ 지속…7만7천 달러선 첫 돌파
- 관광객 몸살에 북촌한옥마을 ‘야간 통금’…반응은 엇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