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22연승 질주 LPBA 최다 연승 타이…‘당구 여신’ 차유람과 준결승 격돌

박효재 기자 2024. 11. 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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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개인투어에서 22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김가영은 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가영은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1세트에서는 첫 이닝 1점, 2이닝 4점, 3이닝 6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단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했다. 2세트도 11-3으로 가볍게 따냈다. 3세트에서는 9-1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8이닝 행운의 뱅크샷으로 11-10 대역전승을 이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4차 투어 64강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22경기째 이어가며,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2020-21시즌에 세운 LPBA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만약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LPBA 신기록 달성과 함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보유한 PBA-LPBA 통산 최다 연승(23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루게 된다.

차유람이 지난 7월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상대로 플레이하고 있다. PBA 제공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격돌한다. 차유람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3-1로 제압하고 3개 투어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오픈 준결승 이후 76일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상대 전적에서는 김가영이 4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임혜원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민영은 팀 동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3-1로 제압하며 시즌 3번째 준결승에 올랐고, 임혜원은 이신영(휴온스)과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346일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LPBA 준결승전은 9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승자들은 10일 밤 10시에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게 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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