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10살 이상 많은' 다문화 부부 늘었다…10쌍 중 4쌍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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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 부부의 76%는 남편 나이가 아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편이 연상인 다문화 부부 10쌍 중 4쌍 정도는 나이 차가 열살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의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다문화 부부 가운데 남편 나이가 더 많은 부부의 비중은 76.1%로 집계됐다.
특히 남편이 연상인 다문화 부부 중 남편 나이가 아내보다 열상 이상 많은 부부의 비중은 38.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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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연상인 다문화 부부 비중 76% 달해
이 중 38%는 10살 이상…베트남 아내 최다
우리나라에 사는 다문화 부부의 76%는 남편 나이가 아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편이 연상인 다문화 부부 10쌍 중 4쌍 정도는 나이 차가 열살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을 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약 10년이었다.
9일 통계청의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다문화 부부 가운데 남편 나이가 더 많은 부부의 비중은 76.1%로 집계됐다. 4쌍 중 3쌍 수준이다.
반면 아내가 연상인 경우는 17.9%에 불과했다. 동갑은 6.0%였다. 다문화 부부는 ▷한국인(귀화자 포함)이 귀화자나 외국인과 결혼한 경우 ▷귀화자끼리 결혼한 경우를 일컫는다.
특히 남편이 연상인 다문화 부부 중 남편 나이가 아내보다 열상 이상 많은 부부의 비중은 38.1%에 달했다. 이는 전년(35.0%)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한국인끼리 결혼한 부부 중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3.4%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3.6%)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다문화 부부의 해당 비중(38.1%)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4%) 태국(9.9%)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베트남 비중은 4.9%포인트 상승했고, 중국과 태국은 각각 0.4%포인트와 1.2%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았고 미국(6.9%) 베트남(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을 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결혼생활 시작에서 이혼까지의 동거 기간)은 10.1년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0.1년 늘었다.
결혼생활 지속 기간별 비중은 5년 미만이 31.1%로 가장 높았다. 10년 이상~15년 미만은 22.5%, 5년 이상~10년 미만은 22.1%였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 중 협의이혼은 58.1%, 재판이혼은 41.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협의이혼 비중은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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