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천적 왕이디에 또 패배... WTT 챔피언스 4강 진출 실패

박효재 기자 2024. 11. 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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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간판 신유빈이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단식 32강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ITTF 홈페이지 캡처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중국의 ‘천적’ 왕이디에게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11위 신유빈은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게 0-3(8-11 7-11 8-11)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왕이디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듀스 22-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첫 세트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신유빈은 2, 3세트에서도 연달아 패하며 준결승 진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WTT 파이널스 위민 나고야 2023 대회 16강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또다시 왕이디에게 패하며 ‘왕이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 준결승은 왕이디-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일본), 왕만위(세계 2위)-천싱퉁(세계 7위·이상 중국) 간의 대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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