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또 트럼프 암살 모의…"대선 패배 시 제거 더 쉽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수사당국이 미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을 기소했다.
이란은 대선 두 달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시했고, 한 달 전부터는 암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IRGC 관계자는 또 지난달 7일 샤케리에게 "7일 이내에 트럼프 암살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만약 1주일 내 계획을 완성하지 못하면 미 대선까지 계획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이 미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을 기소했다. 이란은 대선 두 달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시했고, 한 달 전부터는 암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선 이후에도 암살 시도를 계획하려 했다.
8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맨해튼 연방 검찰은 이날 IRGC 요원 파하 샤케리(51)를 청부 살인, 청부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세계에서 이란만큼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며 "법무부는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해 (미국인) 암살 음모를 추진하기 위해 이란 정권의 지시를 받은 이들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20년 거셈 솔레이마니 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공격을 명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을 암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듭 제기해 왔다.
연방 검찰은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범죄 소장에서 "샤케리는 지난 9월 이란 관리(IRGC)로부터 트럼프를 감시하고 궁극적으로 암살하는 데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샤케리는 IRGC 관계자에게 "이런 계획(트럼프 암살)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IRGC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많은 돈을 썼고,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 암살에 집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한다. 다만 이란 측의 이런 지원에도 실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IRGC 관계자는 또 지난달 7일 샤케리에게 "7일 이내에 트럼프 암살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만약 1주일 내 계획을 완성하지 못하면 미 대선까지 계획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IRGC 측은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측하고 암살 계획이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CNN 등 외신은 샤케리가 현재 이란에 머물고 있어 검찰의 기소에도 그가 실제로 체포돼 처벌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다. 샤케리는 앞서 뉴욕주에서 강도 혐의로 체포돼 14년간 감옥 생활했다. 샤케리는 현재 트럼프 암살 시도 이외 미국인 인권 운동가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관련 범행에 공모한 2명은 이미 체포된 상태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영재 중1 아들, 울부짖으며 "정신병원 보내줘"…학교도 거부 - 머니투데이
- 이혜영, '전남편' 이상민 저격 "원래 한 남자와 오래 사는데…" - 머니투데이
- '정대세♥' 명서현 "두 얼굴의 시모, 눈물 참회…진심일까?" 의심 - 머니투데이
- 이주승, 친형 대신 예식장 투어…"내가 제일 한가해" 폭소 - 머니투데이
- "'터보 폭행설'? 김종국이 죄송하다고…" 전 소속사 대표 해명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취업설명회 때려 부순 동덕여대생들…"피해보상 3.3억 청구받아"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