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말투 삼가고 전광판 꼭 보셔야”…與 김용태, 지지율 바닥 직격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1. 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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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도계인 김용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석상에서 너무 편한 말투는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태도에 관한 것으로 솔직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솔직한 것과 권위는 다른 문제"라며 "대통령 기자회견은 권위가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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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도계인 김용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석상에서 너무 편한 말투는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정동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지지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난 8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사과를 요구했고 저도 대통령 사과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대통령께서 사과하셨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태도에 관한 것으로 솔직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솔직한 것과 권위는 다른 문제”라며 “대통령 기자회견은 권위가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장에서 보여준 태도 중 다음 번에 고쳐야할 부분들이 있는데, 반말을 하는 등의 것들은 대통령 권위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말미에 정혜전 대변인이 “다음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이제 하나 정도만 해, 이 아프다”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대변인이 멈칫하자 “그래, 더 할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대통령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마치자 정 대변인이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 손을 드셨지만 대통령님께서 지금 아무래도 목도 좀 타시고”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아니 좀 해, 좀 더 해”라고 반말투로 제지했다.

한편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관련 질문에 김 의원은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라면서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안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낮아지는 것 자체는 결국 정권에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국정 지지율이 상승지 못한다면 저희가 하려는 4대 개혁 동력을 상실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성패도 달린 문제인 만큼 지지율 중요하다는 말을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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