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사람 칭찬하며 생계 꾸려요"···노숙자서 ‘칭찬 아저씨’ 변신한 애절한 사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 번화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칭찬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월간 SPA는 8일 노숙자에서 칭찬 아저씨(43)로 변신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그는 도쿄 번화가에서 "정말 칭찬해드립니다"라고 쓰인 골판지를 들고서 지나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칭찬을 한다.
그는 "처음 보는 사람의 내면까지 칭찬하면 거짓말이 되니까, 외모부터 시작해서 대화하면서 칭찬 포인트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 대출금도 못갚아 결국 노숙자 신세
도쿄 번화가에서 사람들 칭찬하며 생계
해고된 사람·실연된 사람들도 찾아와
도쿄 번화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칭찬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월간 SPA는 8일 노숙자에서 칭찬 아저씨(43)로 변신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그는 도쿄 번화가에서 "정말 칭찬해드립니다"라고 쓰인 골판지를 들고서 지나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칭찬을 한다. 그 댓가로 돈을 받고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것.
최근 일본 후지TV '더 논픽션'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그는 18세부터 도박과 경륜에 빠져 최대 600만엔(약 60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려 집 대출금도 갚지 못해 집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됐지만, 2021년 12월부터 '칭찬'이라는 독특한 길거리 공연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멋있다', '귀엽다' 같은 뻔한 말을 들었고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밤에는 그날의 활동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었다. 호기심에 찾아오는 사람부터 실연당하거나 회사에서 해고된 사람까지.
그는 “처음 보는 사람의 내면까지 칭찬하면 거짓말이 되니까, 외모부터 시작해서 대화하면서 칭찬 포인트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수입은 1만엔(약 10만원). 최근에는 기업의 한 대표가 직원들을 칭찬해달라고 요청해 3만엔을 받은 것을 포함해 하루 최고 4만 3000엔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집이 없어 받은 돈으로 PC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집을 구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어 매일이 즐겁다"며 “새로운 목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칭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중고폰에 공공 와이파이를 연결해 쓰는 등 최소한의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정몽규 직격탄…'협회장은 정직하고 직원관리 잘해야'
- '궁 안이었으면 퇴장 조치'…경복궁 앞 전신 레깅스 입고 요가한 베트남女
- '어머니에게 빌딩 상속받은 동생, 임대 수익 꽤 올렸다는데…나눌 수 있을까요?'
- 16억 '먹튀' 논란에 입 연 과즙세연 '허위 사실 법적 대응하겠다'
- ''빅뱅' 대성 도대체 얼마를 번 거야?'…'유흥업소 논란' 강남 빌딩, 7년 만에 654억 '껑충'
- '가끔 가서 먹을 것 같다'…안성재, 서브웨이 광고 유튜브 '70만' 터졌다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서 뒤집혔다…'전 소속사에 34억 지급'
- 뉴진스 음방에서 아이폰 들고 '찰칵'…SBS 중징계에 PD 교체
- '링에서 죽으라는 거냐'…'성별 논란' 난리 났던 알제리 복서, 진짜 '남자'였다
- 英 텔레그래프 '트토넘, 손흥민에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