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절도범→'흑백요리사' 빚투·사생활..비연예인 출연자에 '몸살' [★FOCUS]
'나는 솔로'는 지난달 30일 23기의 첫 만남을 방송했다. 이날 23기 정숙(가명)은 자신이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며 당시 사진을 공유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숙은 방송 이후 지난 2011년 특수절도 사건 피의자와 동일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한 여성은 지난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남성 피해자 2명과 각각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3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때 보도된 사진과 정숙의 미스코리아 시절 모습이 비슷했던 것.
'나는 솔로' 측은 논란 즉시 유튜브에 공개된 23기 정숙 영상을 삭제했으며 재방송 편성을 중단했다. 이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23기 정숙은 관련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일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형법상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내가 특수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나"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기사와 관련) 불송치 결정, 불기소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라며 "논란된 미스코리아 사진은 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나는 솔로' 측은 현재 23기 정숙을 통편집한 상태다.
채권자 A씨에 따르면 이영숙은 지난 2010년 4월 정부 지원 사업 공장 부지 매수대금 명목으로 A씨의 부친으로부터 1억 원을 빌리는 차용증을 작성했다. 해당 차용증상 만기일은 2011년 4월이었으나 이영숙은 돈을 갚지 않았고, A씨 부친은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고.
부친의 사망 이후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한 A씨 가족은 이영숙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법원은 "이영숙은 1억 원을 조 씨 가족에게 갚아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영숙은 돈이 없다며 빚 상환을 하지 않았다.
A씨 가족은 이영숙이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를 통해 1900만 원 정도 돌려받았으나 나머지 금액 요구엔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영숙은 2012년 A씨로부터의 대여금청구소송 외에도 사해행위취소 등 총 17건 소송에 휩싸여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직접 자신의 SNS에 "난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라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 한식 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비빔은 당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을 마친 상황. 그러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출연분은 통편집됐다.
반성문에는 트리플스타가 적은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망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트리플스타와 2014년 미국에서 만나 2022년 5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3개월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은 혼인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법적 부부가 아닌 사실혼 관계였다.
A씨는 트리플스타와 이혼 후 2023년 8월 남자친구가 생기자, "칼로 찔러 죽이고 싶다"는 트리플스타의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리플스타는 이와 관련해 부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트리플스타는 전 여자친구 B씨와의 양다리 의혹도 불거졌다. 또한 경찰은 그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공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어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많은 비판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트리플스타는 지난 3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개최된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4'에 참석했다.
비연예인 출연자 예능이 큰 인기를 끌며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전 검증이 쉽지 않은 출연자인 만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라면, 방송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부지기수였다. 그러다 보니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범죄 이력, 생활기록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를 다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제작진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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