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장중 첫 44000선 돌파…뉴욕증시, 트럼프 랠리 지속

김광태 2024. 11. 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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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올 들어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오른 43988.9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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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올 들어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오른 4398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09%) 오른 19286.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처음으로 440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도 장중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모두 각각 4.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한 주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고 경제가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 후 회견에서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8.2% 급등,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9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최대 주주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날 15% 급등했다.

반면, 다우지수에 이날 편입된 엔비디아는 레벨에 대한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만을 바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시각에 다소 하방 압력을 받았다. 0.84% 하락했다. 애플(-0.12%)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33%), 메타플랫폼(페이스북, -0.40%) 등 빅테크 기업 역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제러넌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장중 6000선을 넘은 것에 대해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투자자들을 증시에 더 끌어올 수 있다"며 "현재 많은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에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강세장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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