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전략 통했네”…대형마트 초저가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매출 ‘쑥’
[앵커]
11월이 되면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도 오늘(9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되는 등 유통가는 그야말로 할인 전쟁 중입니다.
특히 대형 마트는 신선 식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단장해 문을 연 대형 마트에 개장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전복 등을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입니다.
신선식품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 이 대형마트는 러시아에서 점보 랍스터까지 직접 공수해 왔습니다.
덕분에 수산과 축산 식품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노승수/홈플러스 홍보팀장 :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좀 더 노력을 했고, 산지를 직접 뛰어다니면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경쟁사보다 행사를 하루 앞당긴 이 대형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반값 소고기'를 내세웠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과 한우 일부 품목, 양념육 등을 모두 50% 싸게 팔고 있는데, 축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가량 치솟았습니다.
[정용택/롯데마트 서울역점 부점장 : "50% 할인이나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걸 보고 오셨던 고객님들께서 다른 상품도 많이 구입해 가시고 계십니다."]
일찌감치 신선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한 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싸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앞세운 마트만의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은숙/서울시 용산구 : "너무 비싸니까 맨날 이렇게 먹는 거에 많이 가격을 따지게 되거든요. (가격이) 싸질 때는 기분 좋죠. 이렇게 세일할 때도 있구나."]
오늘부터는 국가 대표 쇼핑 축제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 2천600여 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자동차, 가전은 물론 식품과 의류, 문화, 레저 분야까지 할인이 확대되면서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뒤집힌 배 프로펠러 붙잡고…” 긴박했던 사고 순간
- 여론조사 비용…“대선조직 활용 의혹”
- 김 여사 해외 순방 불참…2부속실엔 접견 공간만
-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 법사위 통과…여, 강력 반발
- 군, ‘현무-2B’ 골라 도발 원점 겨냥 ‘지역 제압’ 실사격 훈련
- 쇠락한 미 조선업…“유지 보수 능력 없어 함정 해체”
- “현금 할인 행사에 결제했는데”…동탄 골프연습장 ‘먹튀’ 논란 [제보K]
- 관광객 몸살에 북촌한옥마을 ‘야간 통금’…반응은 엇갈려
- 바이든 “평화로운 정권 이양”…재집권 트럼프, 의회까지 장악?
- “도심 힐링 즐기세요”…틈새 관광으로 아라뱃길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