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평년 수준 …“김장재료 최대 40% 할인”
[앵커]
지난달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배춧값이 최근 평년 수준에 근접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재료를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입니다.
경매장에 배추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 탓에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지만, 지금은 물량이 충분하다는 게 상인들 얘기입니다.
[가락시장 상인 : "들어오는 양은 그럭저럭 만족하고, (배추) 시세가 많이 올랐었잖아요. 정상적으로 많이 돌아왔어요, 이제."]
가을배추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전남 해남산 배추도 최근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공급량이 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 65% 넘게 하락했습니다.
평년보다는 여전히 20% 가량 비싸지만, 하향세가 뚜렷합니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 포기당 만 원에 육박했던 배추 소매 가격도 4천 원 선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덕순/경기도 광주시 : "(한 포기에 만 원할 때도 있었잖아요) 아유, 그때는 엄두도 못 냈죠. 그래도 많이 저렴해진 거죠."]
김장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 할인 지원도 확대됩니다.
대상은 배추와 무를 포함해 건고추와 대파, 마늘과 생강 등 11개 품목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1인당 2~3만 원 한도로 최대 40% 싸게 김장 재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농할상품권을 50억 원 규모로 풀고, 오는 11일부터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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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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