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동료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택배기사 징역 2년

박재연 기자 2024. 11. 9. 06: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주차 시비로 동료 택배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김희수 부장판사)는 중상해(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잃었다"면서 "피고인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시킬수 없어 죄책 역시 매우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유족과 합의해 그 유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29일 오후 9시 42분께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택배영업소 주차장에서 택배 물품을 내리기 편한 곳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 문제로 동료인 50대 남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A 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 일을 하던 중 다음 날 새벽 택배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5월 13일 사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