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보내줘” 학교거부증 금쪽이, 울다 웃다 충격 요구(금쪽)[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학교거부증 금쪽이의 내면의 혼란이 드러났다.

11월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 215회에서는 과학고 진학을 꿈꾸는 우등생이지만 등교를 거부하는 중1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등학생 때는 6년 개근이었으나 중학교에 올라온 뒤 6개월째 등교 거부 중이라는 금쪽이는 이날 엄마의 성화에 학교 앞까지 갔으나 결국 등교하지 못했다. 금쪽이는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금쪽이는 등교 거부 후 찾은 병원에서 우울증을 진단받은 바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금쪽이는) 학교 거부증이 맞다"며 이는 "원인에 의한 진단이라기보다 현재 학교를 안 가고 있는 아이의 현상태, 현상을 갖고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거부증의 증상으로는 심한 두려움, 신체적 불편 호소, 공황 같은 극심한 불안 증세 등이 있었다.

금쪽이의 엄마는 등교 거부 문제를 헤결하려다 부딪힌 적은 없냐는 질문에 "아빠가 학교 가서 아프라고 했다. 그러고나니 (금쪽이가) 그런 적이 없는데 소리 내어 울더라"고 회상했다.

아빠는 금쪽이가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얘기, 자기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는 말도 했었다며 "'나는 하나의 물질일 뿐이다. 내가 존재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혼란스럽다'더라. 갑자기 그 현상을 인정 못해 울다 웃다 화내다 하다가 '나 이상한 것 같으니 정신병원 보내주세요'라고 하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