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尹 담화에 "소탈, 진솔, 겸손…아주 잘된 기자회견"

한예섭 기자 2024. 11. 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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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야당에선 "처참하고 참담"하다는 혹평이, 여권 내에서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들에게서만은 "아주 잘된 기자회견"이라는 긍정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초대 통일부 장관 출신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담화와 관련 "아주 소탈하고, 아주 진솔하고, 전체적인 톤에 있어서도 굉장히 겸손하게 아주 잘된 기자회견이었다"고 상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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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냉랭하던 국민 마음 돌아설 것"…장예찬 "민주당이 김건희 악마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야당에선 "처참하고 참담"하다는 혹평이, 여권 내에서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들에게서만은 "아주 잘된 기자회견"이라는 긍정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초대 통일부 장관 출신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담화와 관련 "아주 소탈하고, 아주 진솔하고, 전체적인 톤에 있어서도 굉장히 겸손하게 아주 잘된 기자회견이었다"고 상찬을 보냈다.

권 의원은 담화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부정적인 데 대해서도 "아마 지금 상황이 우리 정부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높지 않고,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해서 지금 화나신 국민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지 않나"라며 "그런 것을 감안하면 바로 그렇게 돌아서서, 지지하고 신뢰하고 이런 쪽으로 돌아서기 힘드니까 그런 반응이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회견 자체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솔하고 소탈하고 겸손한 것"이라며 "이게 계기가 돼서 앞으로 후속조치가 이어진다면 아마 이렇게 냉랭했던 우리 국민들의 마음도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과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에는 "그것도 흠을 잡기 위한 게 아닌가"라며 "포괄적으로 사과를 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성이 떨어져서 그건 사과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초등학생 반성문 쓰듯이 '내가 오늘 뭘 안 해서 잘못했고, 내가 또 어저께 동생이랑 싸워서 잘못했고' 뭐 이렇게 하나하나 다 얘기하는 것보다는 '오늘의 어려운 사태가 일어난 부분은 다 내 부덕의 소치이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 이렇게 사과를 하신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친윤계 탈당 인사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현 무소속)도 이날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각론으로 들어가서 질문 하나하나를 꼬치꼬치 따지다 보면 아쉽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나오겠지만, 총론으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윤 대통령이 변화하려는 의지,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진심을 다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특히 윤 대통령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 문제들과 관련 '애매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세간의 지적을 두고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자체는 민주당이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분이기 때문에 공격의 화살이 김건희 여사에게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약한 고리라고 생각되는 김건희 여사 악마화에 저는 어느 정도 민주당이 총공세를 퍼부은 그런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씨를 향한 '과잉 의전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가 지적받을 건 지적받고 고칠 건 고쳐야 되지만, (김정숙 여사) 그에 비했을 때 과연 더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 영부인인가"라며 "좀 과도하게 마녀사냥된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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