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암살 계획한 이란 정부 요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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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정당국이 이란 정부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암살을 계획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끝에 8일(현지시각) 관련자를 재판에 넘겼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연방검찰은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요원인 파하드 샤케리를 트럼프 당선자 청부 살인 공모 등 혐의로 기소했다.
샤케리는 대선 전인 지난 9월 IRGC의 지시를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시하고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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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사정당국이 이란 정부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암살을 계획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끝에 8일(현지시각) 관련자를 재판에 넘겼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연방검찰은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요원인 파하드 샤케리를 트럼프 당선자 청부 살인 공모 등 혐의로 기소했다.
샤케리는 대선 전인 지난 9월 IRGC의 지시를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시하고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명의 IRGC 관계자는 당시 7일 이내에 암살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고, 만약 일주일내에 계획을 완성하지 못하면 대선까지 계획을 중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며, 그러면 암살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샤케리는 주장했다.
샤케리는 암살 계획을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이란 측은 "우리는 이미 많은 돈을 썼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암살 시도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샤케리는 이란계 미국인 인권 운동가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범행에 공모한 2명은 체포됐다.
하지만 샤케리는 현재 이란에 머물고 있어 처벌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샤케리는 뉴욕주에서 강도 혐의로 붙잡혀 14년간 감옥생활을 했다고 한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세계에서 이란 만큼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기소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고 이틀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 9월 "국가정보국(ODI)으로부터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이란의 암살 위협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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