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정상과의 첫 통화부터 불법이민 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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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정상과의 첫 통화부터 직설적으로 '국경'을 거론하면서 불법 이민과 관련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 월경과 마약 반입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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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정상과의 첫 통화부터 직설적으로 '국경'을 거론하면서 불법 이민과 관련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어느 순간 국경 문제를 언급했고, 그게 전부"라며 "이와 관련한 사안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저는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문제 앞에서 그대로 맞설 것"이라며 미국 새 정부의 강경 이민자 정책이 양국 협력에 있어서 도전 과제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경 강화를 취임 후 최우선 순위 과제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날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국경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불법 입국자들의 범행 사례를 거론한 뒤 "추방 외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하지만, 경제난에 시달리는 중남미 이민자 출신국에 직접 지원을 늘리는 한편 합법적 체류 경로 확대를 통해 불법 이주 의지를 줄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후안 라몬 데라 푸엔테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해 "불법 이주로 적발된 이들의 숫자가 2023년 12월 18일 1만 2천498건으로 사상 최대치였으나, 지난 5일엔 3천200건으로 76% 가까이 감소했다"며 "우리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 월경과 마약 반입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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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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