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모드’ 돌입…“1월로 앞당겨야” 총리 압박

은준수 2024. 11. 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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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제1야당 기독민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오는 13일 총리 신임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1월15일 의회에 자신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선언한 숄츠 총리는 신임투표 전까지 예산안 통과 등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메르츠 대표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이와 관련해 "총리가 신임투표를 두 달 미루는 적절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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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제1야당 기독민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오는 13일 총리 신임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1월15일 의회에 자신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선언한 숄츠 총리는 신임투표 전까지 예산안 통과 등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메르츠 대표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이와 관련해 "총리가 신임투표를 두 달 미루는 적절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집권 사허ㅚ민주당이 시간을 끌면서 예산안과 연금제도 개편 등 각종 현안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려 한다고 의심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은 16%로 3위에 처져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맵 설문에서 응답자의 65%가 총선을 가능한 한 빨리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방정부의 업무 수행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4%로 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 총리 신임투표를 발의할 권한은 총리 본인에게만 있습니다.

숄츠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8일, "차분한 토론에 참여하고 싶고, 지금은 교섭단체 사이 대화가 필요한 때"라며 투표 날짜를 야당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야당 주장대로 다음 주 의회에 신임투표를 부쳐 부결되면 대통령의 의회 해산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총선을 치를 수 있습니다.

자유민주당이 탈퇴한 뒤 연정에 남은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의 합계 의석수는 324석으로 전체 733석의 절반에 한참 못 미칩니다.

연정 내부에서도 당초 내년 9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야 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해 숄츠 총리 불신임과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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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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