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반군, 중부 마을서 이틀간 민간인 120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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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중부의 한 마을에서 정부군과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이틀간 주민 120명을 살해했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수단 외무부는 전날 밤늦게 낸 성명에서 중부 알자지라(게지라)주의 힐라리야 마을에서 RSF가 새로운 학살을 저질렀다며 "지난 이틀 동안 총격 등으로 120명이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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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중부의 한 마을에서 정부군과 내전 중인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이틀간 주민 120명을 살해했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수단 외무부는 전날 밤늦게 낸 성명에서 중부 알자지라(게지라)주의 힐라리야 마을에서 RSF가 새로운 학살을 저질렀다며 "지난 이틀 동안 총격 등으로 120명이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알자지라주에서는 지난달 20∼25일 RSF의 공격으로 사리하 마을에서만 124명이 숨지는 등 최근 한 달간 20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지난 3일에도 알힐라리야 마을에서는 RSF의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숨졌고, 4일에는 바르보라브 마을에서 RSF가 주민 10명을 살해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2만 4천 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300만 명 가까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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