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 오히려 좋아…"연말까지 채권 사 모으세요"[부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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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지금이 미국채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적 변수로 인한 가격 변동은 일시적일 뿐더러 향후 미국의 고용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마 대표는 미국 채권의 금리와 가격을 결정한 중요한 변수로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미국 채권의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본다면 정치적 노이즈보다는 펀더멘털에 가격이 수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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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지금이 미국채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적 변수로 인한 가격 변동은 일시적일 뿐더러 향후 미국의 고용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채권 투자 전문가인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채권 투자 리스크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은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 대표는 미국 채권의 금리와 가격을 결정한 중요한 변수로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실업률 상승 등 좋지 않은 고용지표가 나타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권 가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까요?
▶마경환 대표 :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나 관세 정책들이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이미 채권 금리에 선반영돼 있는 상태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럼프 당선 이후 채권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부채가 증가한다거나 채권 발행이 늘어나는 등의 수급적인 이슈는 일시적이고 결국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입니다. 미국 채권의 투자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본다면 정치적 노이즈보다는 펀더멘털에 가격이 수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채 가격과 금리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중요한 것은 고용시장입니다. 현재 연준의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표)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금리는 올해 연말에 4.5%까지 내리고 내년 말에는 3% 중반, 2026년말에는 2%후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연착륙한다는 것을 전제한 것인데요.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경직된다면 연준은 기본 경로보다 더 빨리 금리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연준은 내년 실업률 상한선을 4.4%로 전망했는데요. 어느 순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실업률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자발적 퇴사자 비율입니다. 자발적 퇴사자가 많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좋다는 것이고 반대라면 고용시장이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자발적 퇴사자 비율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요. 가장 최근 데이터는 1.9%인데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도 최근 1만2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거의 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순항하려면 월평균 1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6개월 평균은 13만개에 불과합니다.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지표들을 고려할 때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금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채권 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사는 것입니다. 정치적 노이즈로 인한 채권 시장 변동성이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지만 중장기적 펀더멘털로 보면 현재가 투자 기회인 것은 분명 합니다.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쭉 분할매수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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