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머스크가 최대 승자"…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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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급등, 시가총액이 장중 1조달러(약 1천397조5천억원)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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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급등, 시가총액이 장중 1조달러(약 1천397조5천억원)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319.44달러(7.59%↑)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천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천억달러(약 279조6천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신설할 정부효율위원회에서 머스크가 핵심적 역할을 맡아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실행에 적용됐던 여러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분석업체 CF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최대 승자"라며 "우리는 트럼프의 승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규제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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