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 전북, 10위 대구와 벼랑끝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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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과 대구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8일 현재 11위(승점 38), 대구는 10위(승점 40)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어차피 끝까지 싸워야 하는 싸움이다. 선수들과 끝까지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저희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축구가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대구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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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맞대결서 한번도 못이겨 위기
대구, 최다득점 세징야 부상에 불안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과 대구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벼랑 끝 대결이다.
전북은 8일 현재 11위(승점 38), 대구는 10위(승점 40)다. 이번 시즌 9승 11무 16패를 기록 중인 전북이 대구에 패한다면 최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1 최종 순위 10위는 K리그2(2부 리그) 플레이오프(3∼5위) 승자와,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진다면 K리그2로 강등된다.
전북이 대구에 패하고, 같은 날 9위(승점 42) 대전을 만나는 최하위(12위·승점 36) 인천이 승리하면 전북은 꼴찌가 된다. K리그1 꼴찌는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와 12위는 순위는 한 끗 차지만 그 후폭풍은 천양지차다.
K리그 명문 전북으로선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전북은 K리그1 최다인 5연속 우승(2017∼2021년)을 포함해 최다(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쓰는 돈도 많다. 올 시즌 선수단 인건비 1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북은 K리그1 구단 중 선수단 몸값이 가장 적은 광주(약 60억 원)의 3배가 넘는 200억 원을 선수단 인건비로 썼다. K리그1 구단 중 가장 많이 투자하고도 강등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자 팬들은 감독 및 경영진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고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전북은 올 시즌 대구와 3번 대결해 1무 2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도 방심할 수는 없다. 대구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전북보다 한 계단 위에 있지만 대구 역시 이날 경기에 패배할 경우 11위로 내려앉는다. 이날 인천이 대전을 잡는다면 대구는 24일 인천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칫 꼴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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