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이어 엄상백까지 데려간 한화, 이틀새 128억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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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내년 신축 구장 개장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큰손'으로 거듭났다.
한화는 FA 시장이 열린 지 사흘 만에 외부 영입을 완료했다.
2022년 내야수 채은성과 계약하며 당시 7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던 한화는 이어 과거 딴 팀에 내줬던 투수 이태양, 내야수 오선진도 다시 데려왔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번 시즌에만 9차례 안방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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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마감하며 탈락해 또 전력보강
3년새 채은성-안치홍 등 전격 영입
프로야구 FA시장 ‘큰손’ 떠올라
프로야구 한화가 내년 신축 구장 개장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큰손’으로 거듭났다. 이틀 사이 외부 영입에만 128억 원을 쏟아 부었다.
한화는 FA 시장이 열린 지 사흘 만에 외부 영입을 완료했다. 총 20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뛰어든 올해는 리그 규약(제173조 FA획득의 제한)에 따라 구단당 최대 2명을 외부 영입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협상 기간 초반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한화가 계약 규모면에서도 ‘통 큰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가 이처럼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이유는 부진 탈출과 함께 내년 시즌 베이스볼드림파크(가칭) 개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올 시즌 복귀한 류현진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티켓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결국 정규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놓쳤지만 한 시즌 최다 티켓 매진 신기록(47회)을 갈아 치웠다. 구단 최다 관중 기록(80만4204명)도 새로 썼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번 시즌에만 9차례 안방구장을 찾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관중(1만2000명)을 수용하는 기존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달리 신축 구장은 2만여 명의 관중을 받을 수 있다.
새로 합류한 엄상백은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심우준은 안정된 내야 수비와 도루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엄상백은 “개인적 목표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싶다”며 “신축 구장에서 불꽃이 화려하게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우준도 “신축 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열심히 보다는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는 계약 후 신축 구장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KT는 두산에서 뛰던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총액 18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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