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25%P 인하, 韓美 차이 1.5%P로 좁혀져

이동훈 기자 2024. 11. 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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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파월이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7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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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트럼프가 압박해도 사퇴 안해”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과 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관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파월이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7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 금리 차도 1.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이 불러온 달러 강세 때문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은 유상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 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계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장을 마쳤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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