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리비안과 8조원대 배터리 계약
윤성민 2024. 11. 9. 00:58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다. 규모는 67GWh(기가와트시)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약 9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구체적인 수주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가 발표한 배터리 셀 가격(㎾h당 89달러)을 고려했을 때 약 8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연이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난달 8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50.5GWh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밝혔고, 앞선 15일에는 미국 포드와 109GWh 규모의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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