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어선 침몰, 2명 사망·12명 실종
제주/오재용 기자 2024. 11. 9. 00:56
어획물 옮기다 사고, 13명 구조… 실종자 10명 한국인·2명 외국인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29t급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선원 2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모두 50대 한국인이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12명 중 10명은 한국인, 2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됐다. 135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배 안에 있었고, 나머지 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잡은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선원들은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갑자기 배가 기울면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전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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