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외

조선일보 2024. 11. 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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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지음)=16세기 지배적이었던 ‘지구 중심설’에 도전하면서 과학 혁명의 토대가 된 폴란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책이 큰 글자 완역본으로 돌아왔다. 엠아이디, 5만3000원.

●글, 공무원답게 쓰기(정소운 지음)=대통령실, 국제기구 등을 거친 30년 경력 현직 고위 공무원인 저자가 공문서 작성의 기본 자세, 정무 감각 등 공무원에게 필요한 글쓰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황소자리, 1만8500원.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한석준 지음)=25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어디서나 환영받는 32가지 대화 기술’. 일상 대화부터 카카오톡 메신저, 전화 통화 예절까지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다룬다. 인플루엔셜, 1만8000원.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벤저민 프랭클린 지음)=인쇄공으로 시작해 ‘미국 건국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자수성가의 대명사인 저자의 생애가 담긴 자서전. 불투명한 미래에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삶의 이정표’. 부글북스, 1만5000원.

●지명발견록(이경교 지음)=경남 밀양(密陽)은 원래 ‘물이 질펀한 들녘’이란 뜻의 ‘미르벌’이란 순우리말 지명이었다. 시인이자 인문학자인 저자가 30여 년 동안 국내 곳곳을 돌며 발굴한 고유 지명의 의미와 유래를 풀어냈다. 문학수첩, 1만6000원.

●고양이가 재능을 숨김(이용한 글·사진)=18년 동안 고양이 관련 책을 낸 저자가 지붕 위를 넘나드는 일본 고양이,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인 튀르키예 고양이 등 세계 각지 골목의 고양이들을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주인 없는 고양이들의 ‘묘생’을 다룬 에세이 ‘나만 없어, 인간’과 함께 나왔다. 이야기장수, 1만8800원.

●눈에 덜 띄는(이훤 지음)=시인인 저자가 17년 동안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한국식 디아스포라’ 산문. 타국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미세차별(Microaggression)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마음산책, 1만6800원.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스튜어트 홀 지음)=2014년 세상을 떠난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가 전하는 ‘인종과 민족 정체성 담론’. 인종을 생물학적 틀에서 벗어나 해석하면서, 그 범주의 형성 과정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컬처룩,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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