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이스라엘 축구경기 뒤 폭력 사태 발생‥"반유대 공격" "이스라엘이 먼저"

이지선 ezsun@mbc.co.kr 2024. 11. 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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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축구팀과 이스라엘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저녁, 암스테르담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원정 응원을 온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로이터가 확보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이스라엘 축구 팬들과 네덜란드 청소년들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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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축구팀과 이스라엘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저녁, 암스테르담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원정 응원을 온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5명이 다쳐 입원했으며 6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사태를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엑스를 통해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반유대주의 공격에 충격받았다"며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들을 반드시 밝혀내 기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연립정부의 주축인 극우 성향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이스라엘 서포터들을 공격한 '다문화 인간쓰레기'들을 체포해 추방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우리 시민들에 대한 가혹한 폭행 장면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네덜란드 당국에 강력하고 신속한 조처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은 이틀간 네덜란드로 오가는 항공편을 긴급 편성해 이스라엘 국민을 무료로 수송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찢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먼저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로이터가 확보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이스라엘 축구 팬들과 네덜란드 청소년들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암스테르담에서 아랍인과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NOS 방송은 시내 중심가의 한 건물에 내걸린 팔레스타인기가 찢겼고, 경기장 쪽으로 행진하려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진압경찰에 의해 저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번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독일 외무부도 "유럽의 수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444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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