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랭지김장축제 개막…“몸만 오세요!”
[KBS 강릉] [앵커]
김장철을 맞아 평창 진부에서 대규모 김장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몸만 가더라도 현지에서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해도 방문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가 놓여있습니다.
배춧잎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빨간 양념을 칠합니다.
어느새 김치가 완성됩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의 모습입니다.
배추부터 고춧가루, 장갑, 앞치마까지 다 준비돼 있습니다.
[김진아/인천시 서구 : "일단 여기 다 되어 있는 거 편하고요, 맛도 있고. 되게 맛있어요, 먹어 보니까. 또 재밌어요, 밖에 나와서 하니까. 엄마, 아빠랑 나와서 하니까 너무 재밌어서 오고 있어요."]
축제장에선 수십 년 김장 경력을 지닌 할머니가 양념 바르는 걸 도와줍니다.
어린이 손님도 별 어려움 없이 김장을 체험합니다.
[임주완/경기도 하남시 : "여기 사이에다가 양념을 발라 가지고 무쳤어요. (해보니까 어때요?) 재밌었어요."]
축제 참가 비용은, 배추김치 10kg 64,000원. 여기에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상품권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습니다.
김치는 직접 가져가도 되고, 택배를 이용해도 됩니다.
축제장에는 이렇게 택배 출장소가 꾸려졌습니다.
담근 김치를 현장에서 집으로 부칠 수 있고, 가족들에게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평창김장축제는 이달(11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올해 준비한 물량은 배추와 알타리 무 200톤입니다.
[최기성/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 : "일회용 모자부터 장갑, 앞치마까지 모든 게 준비가 돼 있어서 몸만 오셔서 김장하시고 김장 끝나서 택배로 현장에서 바로 또 보낼 수 있습니다."]
서둘러 김장 체험을 끝낸 관광객들은 월정사나 대관령 양떼목장 등 주변의 관광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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