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콕 찍은 트럼프…방산 기대감 ‘솔솔’
[KBS 울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으로 미국 함정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만톤급 미 해군 군수지원함입니다.
한화오션에서 약 4개월간의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수주한 미 해군 사업입니다.
앞으로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기자회견 중 :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조선업이 많이 퇴조했는데 한국과의 이런 부분에 대한 협력이 되게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도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미국은 세계 1위 군사 대국이지만 상대적으로 조선소의 건조 역량은 한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범 사업으로 외국 조선소에 함정 수리를 맡긴다는 계획을 세운 미 해군은 지난 2월에는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둘러보고 함정정비협약도 체결하는 등 한국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향후 조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상호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사업에 대한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0조 원에 이릅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조선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함정 시장이 한국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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