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美 최초 전과자 대통령 트럼프, 당선 배경과 한국에 미칠 영향은?···러·우전쟁 끝낼 수 있을

손봉석 기자 2024. 11. 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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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2024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승리로 확정시 된 상황을 조명한다.

선거 당일까지 예측 불허이던 이번 대선에서 4년 만에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던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민주당이 우세한 북부 경합주 3곳의 승기를 모두 따내며 여유롭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2016년 당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정치계의 악동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지율에 있어 우위를 점했고, 현지 언론들은 그녀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러한 판세 속 트럼프의 승리는 전 세계를 큰 충격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트럼프는 재임 동안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하여, 특유의 통념과 전통을 깬 기행을 일삼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그가 발생시킨 일련의 사건들은 그를 여러 사법리스크에 휘말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전•현직 전과자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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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러한 사법리스크를 지지력 결속의 무기로 사용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정치적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자신의 자유를 앗아가고, 정의롭지 않은 소송을 걸어 피해를 입히려는 시도라고 주장한 것. 이와 함께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트럼프는 마침내 백악관에 들어섰다. 이번 <미국대선기획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트럼프가 지난 4년간 보인 행보와 여러 논란을 딛고 재임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앞다퉈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셈법이 복잡해진 와중에도 유럽 혹은 남미 가릴 것 없이 일단 그의 재임을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트럼프 집권 1기부터 그와 돈독한 교분을 유지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결과가 확정된 뒤 가장 먼저 트럼프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전화를 걸었다.

트럼프의 집권 2기가 곧 도래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그의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집권 1기보다 더욱 강해진 관세정책을 내세웠다.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20%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후보시절부터 꾸준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가능성까지 내비쳐 적극적으로 바이든 정책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교와 안보 문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이 당선될 시 24시간 내로 전쟁을 종결할 것이라던 트럼프가 과연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미국대선기획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은 각국 현지에 있는 특파원과 현장 연결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반응을 살펴보고, 변화가 불가피한 세계와 한반도의 앞날을 분석한다.

‘미국대선기획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8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정대진 교수(원주한라대학교), 허준영(서강대학교) 출연하며 9일 밤 9시 40분 생방송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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