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PL 감독만 5번…“뉴캐슬 측에 먼저 연락..잠재적 기회 노려”

박진우 기자 2024. 11. 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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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성사되면 프리미어리그(PL) 감독만 다섯 번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PL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에디 하우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날 경우, 뉴캐슬의 차기 사령탑직을 노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 감독직을 잉글랜드 복귀의 최고의 기회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화려한 PL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첫 시작은 첼시였다. 무리뉴 감독은 2003-04시즌 FC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상으로 무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며 PL에 입성했다.


첼시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진가는 여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디디에 드로그바, 마이클 에시엔, 존 테리 등 굵직한 선수들을 이끌고 첼시를 ‘강팀’ 반열로 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P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진정한 명장’으로 등극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으로 향하며 2010년 ‘트레블’을 달성한 뒤, 또 다시 첼시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의 ‘첼시 2기’의 기세 또한 맹렬했다. 무리뉴 감독은 네마냐 마티치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 전술을 앞세워 2013-14시즌 첼시를 다시 한 번 PL 정상으로 올렸다. 그러나 2015-16시즌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경질되며 PL을 떠나는 듯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명줄은 길었다.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지휘했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래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 선임을 통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자 했다.


맨유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UEL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위기의 맨유에게 두 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2017-18시즌에는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그림자에 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행선지는 토트넘 훗스퍼였다. 무리뉴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부진을 겪고 있었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시즌 리그 6위의 최종 성적을 거두며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며 결국 경질됐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AS 로마를 거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7승 2무 1패(승점 25점)로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리그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열린 트라브존스포르전(3-2 승)에서 두 번이나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비디오 판독(VAR) 심판에게 “악취가 난다”는 폭언을 했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축구연맹(TFF)에 1경기 출장 징계 및 벌금을 부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판정)시스템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라며 직접적인 불만을 드러냈는데, ‘가디언’은 이를 계기로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리그를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추측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뉴캐슬 측에 먼저 연락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장 PL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하우 감독은 최근까지도 뉴캐슬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하지 못한다면, 잠재적인 경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매체는 “하우 감독은 당장 경질의 압박을 받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UCL을 원하는 구단주들의 야망을 감안하면, 그에게 장기적인 안정성은 보장되지 않았다. 현재 11위라는 순위는 구단주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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