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의 핵무기 공격시 한미동맹 기반 즉각 타격 이뤄질 것”

노기섭 기자 2024. 11. 8.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美 뉴스위크와 인터뷰…“韓 핵무장은 동북아·글로벌 안보 더 위협”
“야당 과도한 정치화로 아내 논란 과장…4대 개혁 더이상 못 미룰 과제”
대통령실은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이날(11월 15일 자) 발간된 최신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국제판과 미국판에 동시에 게재된 커버 스토리의 제목은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 부제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s Biggest Problem isn‘t the North)’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내 핵무장 여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핵무장을 하게 되면 일본과 대만도 핵무장을 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될 때 동북아 안보와 글로벌 안보가 더 위협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핵 비확산 조약(NPT) 체제를 아주 철저하게 존중·준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도 우려하면서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권력 승계에 대해선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줄 만큼 북한 정권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누구에게 정권이 승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최신호 표지 사진과 커버스토리로 윤 대통령의 인터뷰를 다뤘다. 별도의 일문일답 기사도 게재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 제목은 ‘국내적 진실들’, 부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해외에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한국 내 도전적 환경의 엄중함’을 부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연금·노동·교육 분야를 망라하는 4대 개혁에 대해서는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추락하든 중간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에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한다"며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 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영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한국뿐만이 아니겠지만 야당의 과도한 정치화 시도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과장된 것도 사실"이라며 "특검은 검찰의 위법 행위나 공정성 위반이 있을 때 임명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70여 분 간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