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불안한 황희찬, 복귀하면 다른 감독 지도받나…‘EPL 터줏대감’ 후보로 거론

이정빈 2024. 11.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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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리그에서 첫 승이 없는 울버햄튼이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울버햄튼 이사회는 사우스햄튼전 패할 시 오닐 감독을 내쫓고 다른 감독을 선임할 생각이다.

'TBR 풋볼'은 "모예스 감독은 자유의 몸이기에 다른 클럽에서 위약금을 지급하고 데려올 필요가 없다"라며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사우스햄튼전 패하면 오닐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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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이 없는 울버햄튼이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다가오는 사우스햄튼전 결과에 따라 게리 오닐(41·잉글랜드)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다. 오닐 감독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한 명으로 데이비스 모예스(61·스코틀랜드)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7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안방에서 사우스햄튼을 잡아야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다. 울버햄튼 이사회는 이미 오닐 감독을 대체할 지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과 롭 에드워즈(41·웨일스) 감독이 잠재적인 사령탑 후보로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잔류한 울버햄튼이 새 시즌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승격팀인 입스위치 타운과 더불어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7번이나 졌다. 그나마 직전 2경기를 비기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반전이 필요한 울버햄튼은 오는 10일 19위 사우스햄튼과 안방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에 오닐 감독의 미래가 달려 있다. 울버햄튼 이사회는 사우스햄튼전 패할 시 오닐 감독을 내쫓고 다른 감독을 선임할 생각이다. 이미 대체 감독들을 면밀하게 조사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모예스 감독과 에드워즈 감독이 등장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웨스트 햄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697경기 지휘한 베테랑 감독으로, 에버튼과 웨스트 햄에서 지도력을 검증했다. 루턴 타운을 이끄는 에드워즈 감독은 선수 시절 울버햄튼에서 활약했고, 2016년에는 감독 대행도 맡은 바 있다. 울버햄튼 구단을 잘 아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드워즈 감독과 달리 소속 팀이 없는 모예스 감독은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TBR 풋볼’은 “모예스 감독은 자유의 몸이기에 다른 클럽에서 위약금을 지급하고 데려올 필요가 없다”라며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사우스햄튼전 패하면 오닐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황희찬(28)의 입지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은 3백을 기반으로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25), 페드로 네투(24·첼시)를 앞세운 역습 축구를 펼쳤는데, 이번 시즌 들어 4백으로 전환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4)과 쿠냐가 공격진을 이루면서 자리가 애매해진 황희찬은 벤치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3도움)을 넣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어떠한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대표팀 경기 도중 발목 부상까지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황희찬은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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