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 23점’ 우리카드, 안방서 대한항공에 먼저 두 세트 내주고 대역전극···현대건설은 정관장에 승리, 모마 34점 폭발

이정호 기자 2024. 11.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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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기분 좋은 홈 첫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3점을 뽑은 미힐 아히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2(22-25 19-25 25-23 31-29 15-13)로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연승 휘파람을 불며 3승2패를 기록, 종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정지석과 아시아 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가 공격을 주도했다. 정지석은 28점, 아레프는 19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카드가 3세트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우리카드는 11-14까지 뒤졌던 3세트를 따라잡았고, 듀스에서 아히의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도 16-19까지 밀리다가 듀스 승부로 몰아갔다. 23-24에서는 아히의 대각선 강타가 터졌다. 우리카드는 29-29 동점에서 한성정의 속공과 아히의 공격으로 롱랠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도 13-13으로 맞선 5세트 막판 김지한의 퀵오픈에 이어 한태준이 상대 팀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풀세트 역전 승리 드라마를 완성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34점을 뽑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의 활약에 힘입어 4세트 듀스 랠리를 39-37로 따내며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1(25-12 27-29 25-22 39-37)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승1패를 기록, 5연승을 달리는 1위 흥국생명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정관장은 현대건설에 져 시즌 3승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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