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0.25%p 인하...파월 "트럼프 압박해도 안 물러나"
미국 인하로 한미 금리 격차 1.5%p로 다시 좁혀져
"트럼프 당선, 금리 정책에 단기적 영향 없을 것"
[앵커]
미국 대선 직후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또 금리 인하가 단행됐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트럼프 당선이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은 예상대로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9월 빅컷에 이어 두 번 연속 인하로 금리 상단이 4.75%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도 1.5%p로 다시 좁혀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공약인 고율 관세와 세금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거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미래에 있을 일을 가정하지 않겠다며 당장 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단기적으로는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질문에도 파월 의장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오늘은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고맙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게 트럼프의 견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특성상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 요구가 있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며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인하 영향으로 S&P500과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트럼프 당선 이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강남역 교제살인' 20대 의대생 사형 구형
- 이참에 중국 여행 갈까?...무비자 소식에 여행업계 '반색'
- "승강기 전단지 뗐다가"…'검찰 송치'된 여중생의 결말
- 지디도 탄 '사이버 트럭' 사고로 산산조각..."탑승자 전원 생존"
- "소녀상 중요성 몰랐다" 美 유튜버 소말리 고개 숙였지만...
- '초코파이'에 분노한 김여정...북한, 대북전단 전격 공개한 이유 [Y녹취록]
- '백두산 호랑이' 중국 민가 습격...농민 물고 달아나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일 것"...민주당 "당 차원 입장 아냐" [Y녹취록]
- 미국은 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