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이스라엘 방문 중 현지 군과 마찰…일정 취소

은준수 2024. 11.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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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중 현지 경찰과 외교적 마찰이 빚으면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찾아 프랑스 소유 성지인 엘레오나를 방문하려다 허가 없이 들어온 점을 문제 삼는 이스라엘군에 제지당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또 바로 장관이 떠난 직후 이스라엘 엘레오나에 있던 사복 차림의 프랑스 군경찰 두 명을 연행했다 외교 당국의 개입으로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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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중 현지 경찰과 외교적 마찰이 빚으면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일. 바로 장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찾아 프랑스 소유 성지인 엘레오나를 방문하려다 허가 없이 들어온 점을 문제 삼는 이스라엘군에 제지당했습니다.

동예루살렘 올리브 산에 있는 엘레오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동굴 위에 세워진 성지입니다.

1856년 프랑스의 한 공주가 이 땅을 매입해 프랑스에 헌납하면서 1868년부터 프랑스 소유가 됐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또 바로 장관이 떠난 직후 이스라엘 엘레오나에 있던 사복 차림의 프랑스 군경찰 두 명을 연행했다 외교 당국의 개입으로 풀려났습니다.

바로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영사관 직원 두 명이 체포됐다 풀려났다"며 "프랑스가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 시기에 이런 행위를 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와 관련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두 사람이 프랑스 장관의 경호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요원들의 현장 진입을 거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성명에서 "이스라엘 주재 프랑스 대사관과 사전 준비 회의에서 절차가 명확히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격해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한 사건을 비판했고, 국제 방산 전시회 등에 이스라엘 기업의 참가를 금지하거나 동맹국들에 이스라엘 무기 수출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뒤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이스라엘이 유엔 결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해 이스라엘 측이 크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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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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