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해수부 장관, 제주 침몰현장 방문 “구조 최선 다할 것”

허호준 기자 2024. 11.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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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135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 한림항 사고수습대책본부 및 가족 대기실을 방문했다.

이 장관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넘어 제주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기관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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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35금성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오후 실종선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135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 한림항 사고수습대책본부 및 가족 대기실을 방문했다.

이 장관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넘어 제주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기관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경청 방문에 이어 이 장관은 오후 9시께, 강 장관은 오후 9시10분께 각각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뒤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정부의 수색과 구조 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수색 구조 상황 안내와 숙박 등 편의 제공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해경 해병 경찰 등 대한민국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있는데 최선을 다해 구조하겠다”며 “공무원들과 1대1 매칭을 통한 심리적 지원을 하는 데 노력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며 “정부는 실종자들이 식구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합쳐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해경 등이 8일 오후 부산 선적 135 금성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H6제주해경 제공

이날 실종자 5명의 가족 11명과 사망자 2명의 가족 4명 등 15명이 제주에 왔다. 실종자 가족 등 8명은 이날 이들 장관을 만났다. 양 장관은 “관계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해경은 군·경·소방 등 함선 58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236발을 이용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 선망어선 135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같은 선단선의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같은 선단선에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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