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신공항 사업 질타…“화물터미널 대구시 중재해야”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지부진한 사업을 질타했습니다.
의성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에 대해선 대구시가 주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사업방식조차 확정 짓지 못한 대구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지지부진한 사업에 대한 질타와 함께, 공적자금 지원의 현실성을 놓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황순자/대구시의원 : "만약에 대구시가 공영개발로 가게 되는 경우에는 그죠, 막대한 지방채 발행이, 결국은 공영개발 방식에선 대구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김지만/대구시의원 : "(SPC 성공을 위해서는) '전국 경기 어렵다는데 대구 오니까 다르네'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야 하는데, 사업 하나도 안 했잖아요. 있던 사업도 다 중지시키고…."]
대구시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와 공적자금 지원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19일,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가 시작되는 만큼,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웅진/대구시 공항추진단장 : "가장 현안으로 추진하는 사항이 법률 개정하는 부분과 기금을 기재부로부터 협의해 오는 그런 사항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국토부와 의성군 간의 화물터미널 위치 갈등을 놓고 대구시도 중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동욱/대구시의원 : "설득 작업에 많은 공을 들여야 됩니다. 결국은 마음을 열고 계속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주민을 설득하는데 힘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국토부가 오늘 의성에서 열려던 주민 공청회는 주민들이 농번기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지난달 22일에 이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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