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가 부른 남녀 갈등…“원래 안 먹잖아” vs “여자라 차별.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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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에서 여성 손님에게 깍두기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짧은 영상이 화근이 돼 남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여성 손님 차별 논란에 대해 "일부 공감되는 부분은 있다"고 전했다.
논란은 한 여성 유튜버가 "중국집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깍두기 반찬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시작됐다.
8일 세계일보와 통화한 요식업계 관계자도 "일부는 공감되는 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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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에서 여성 손님에게 깍두기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짧은 영상이 화근이 돼 남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여성 손님 차별 논란에 대해 “일부 공감되는 부분은 있다”고 전했다.
논란은 한 여성 유튜버가 “중국집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깍두기 반찬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중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던 중 옆 테이블과 다른 상차림에 직원을 불러 이유를 물었다. 직원은 “여자분들은 보통 (깍두기를) 안 드셔서. 드려요?”라고 답했고 여성은 “여자라고 깍두기를 안 먹는 게 어디 있느냐”며 황당해했다. 식당은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해 깍두기를 제공 안했다는 입장이지만 손님은 그는 이를 차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소식은 금방 소셜미디어(SNS)에서 남녀 갈등으로 번지며 논란이 됐다. 남성들은 ‘식당 측 대응이 이해된다’는 반응이지만 이를 본 여성 누리꾼들은 ‘차별’을 외치고 있다.
8일 세계일보와 통화한 요식업계 관계자도 “일부는 공감되는 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일부 식당의 문제라면서도 “여성 손님의 경우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차별을 해선 안 될 거로 보인다”면서 “식당에서 잔반 처리는 큰 골칫거리다. 업주 입장에선 버리는 것 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면 스티커를 붙여 내놔야 한다. 5L는 700원, 10L는 1400원(성동구청 기준) 등 용량에 따라 스티커 가격이 다르다. 스티커 판매 수익의 일부는 구청 몫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일대 일부 상인과 업주들은 스티커를 붙이지 않거나 실제 배출량보다 적은 금액의 스티커를 붙여 내놓는 꼼수를 썼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경우 수거해가지 않는 게 원칙인데 업주들과 유착한 청소업체 직원들은 눈감아 줬다. 이렇게 현금 또는 계좌 이체 방식으로 거래한 금액은 2만 원부터 80만 원까지 다양했고, 뒷돈의 총액수는 7503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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