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라이버 샷이 306m나? 윤이나 대 박현경, 최후의 승자는?
[앵커]
올시즌 KLPGA 마지막 정규시즌 대회인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윤이나와 박현경이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했습니다.
드라이버를 300미터 넘게 날리는 장타자 윤이나의 3관왕 도전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박현경의 추격전으로 필드는 뜨거웠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87미터 파4 내리막 9번 홀, 윤이나가 마음먹고 휘두른 드라이버 샷이 계속 굴러가더니 306m가 찍힙니다.
["여자 투어를 중계 하면서 300m가 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명품 드라이버샷을 자랑한 윤이나는 3.6이 넘는 빠른 그린 스피드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습니다.
14번 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대회 첫날 1오버파 공동 34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윤이나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윤이나의 독주를 막으려는 박현경은 노련한 퍼팅 실력으로 공동 6위에 올라,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상금 순위에서 윤이나가 11억 9천 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현경이 7천 만원 차이로 2위입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둘의 차이는 32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 "미국에 가기 전 마지막 KLPGA대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마지막 대회를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 : "사실 어떤 타이틀에 대한 경쟁심 보다는 올 한 해 수고한 저에게 선물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플레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큐티풀 박현경 많이 사랑해주세요."]
윤이나와 박현경의 불꽃튀는 타이틀 경쟁은 이번주 일요일까지 이곳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을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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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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