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관광객·소비 모두 감소세…“새로운 수요 발굴해야”
[KBS 춘천] [앵커]
단풍철이 끝나가면서 올해 강원도 관광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관광 통계에서는 관광객 수와 관광 소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해변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식당 등 인근 상가에도 손님이 많지 않아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김종명/상인 : "(관광객이) 와도 크게 유입되진 않은 거 같아요. 식사도 많이 안 하시는 거 같고 그만큼 경기가 좀 어려운 거 같아요."]
서울-강릉 간 KTX 개통 이후 숙박업계는 예전 같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일치기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선종/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 : "피부로 느끼죠. KTX 교통망 이런 걸 조사를 해보면 아침에 왔다가 거의 올라가는 그런 추세입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강릉 중앙시장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역 관광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강원도 방문자 수는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습니다.
그런데, 숙박 방문자 비율은 12.1%, 체류 시간은 15.9%나 각각 감소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쓴 내국인의 관광 소비 금액은 6.6%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통망 확충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관광 수요 발굴을 강조합니다.
[이영주/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교통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형성되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새로운 시장을 끌고 오는 방법, 그리고 이제 내국인 시장이 성숙하여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체류객을 더 확보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또, 기상이나 계절의 영향을 덜 받는 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관광지 간 연계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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