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흉기로 살해' 수능 만점 강남 의대생...검찰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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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의대생 최 모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최 씨에게 반드시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최씨는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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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의대생 최 모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시점에서도 여러 차례 찔러 시체를 손괴했다"면서 "사람을 살리는 학문을 공부했던 자가 살인을 범한 피고인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형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형수로서 참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유족과 피해자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정말 죄송하다"며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때 사람들을 치료하는 학문을 공부하며 사회적 기대를 받았지만 범행으로 인해 충격과 슬픔만을 줬다"며 "이 모든 비극은 모두 저 한 사람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또 "저희 어머니께서 유치장에 수감된 저를 보러 오신 날 눈물을 보이며 '너의 잘못을 늬우치고 사죄를 해야 다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모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고 눈물짓게 만들어 미안하다"고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최 씨에게 반드시 사형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는 "딸을 먼저 보내고 집에 갇힌 채 고인이 된 딸 방에서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피해자 조사부터 줄곧 제가 원하는 건 피고인의 사형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형을 선고해 딸을 잃은 고통에서 치유받게 해달라"고 흐느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최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올해 4월 피해자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피해자 부모가 이를 알게 돼 혼인 무효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반대하자 여자친구와 결별 문제 등으로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오전 10시에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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