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에 이어 광주시까지 허위자료…행감 또 파행
[KBS 광주] [앵커]
피감기관의 부실 대응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또다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산하기관에 이어 광주시까지 부실 자료를 제출하고 거짓 답변을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가 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관용 전기차 운행일지입니다.
15km 정도를 갈 수 있는 15와트 전기를 이용해 북구로 출장을 갔는데 운행 거리는 200km입니다.
마찬가지로 관내 출장에서 18와트 전기를 썼지만 300km를 운행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배두엽/광주시 도로과장 : "운행일지를 그때그때 기록을 해야 되는데 아마 11년 동안 제대로 작성이 안 돼서 약간의 차량에 대한 기록하고 운행 일지 기록이 틀린 것 같습니다."]
관용차 출장 기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치 운행 내역만 제출해서 그렇다고 답변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강수훈/광주시의원 : "자료를 제출 요구를 했을 때 도로과에서는 알았을 거 아닙니까. 근데도 어떻게 이 자리에 오셔서 그렇게 거짓 답변을 하세요."]
결국 허위 자료 제출과 답변으로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감사는 파행됐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불거진 광주 테크노파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린카진흥원, 도시공사, 관광공사 등 앞서 감사를 받은 기관들 역시 부실 허위 자료 제출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수사까지도 의뢰를 해야야 될 상황이다. 그런 정도로 엄중하게 보고서 문제를 풀어나가지 않으면 이렇게 만연해 있는 공직사회 기강이(해이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다..."]
전남도의회도 어제 총장의 채용 비리 의혹 관련 문제 등이 지적된 전남도립대에 대해 부실 답변 등을 이유로 감사를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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