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전략 통했네”…대형마트 초저가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매출 ‘쑥’
[앵커]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일(9일)부터 시작됩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가전 업체 등 2천 6백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몬데요.
고물가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지 주목됩니다.
이랑 기잡니다.
[리포트]
새 단장해 문을 연 대형 마트에 개장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전복 등을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입니다.
신선식품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 이 대형마트는 러시아에서 점보 랍스터까지 직접 공수해 왔습니다.
덕분에 수산과 축산 식품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노승수/홈플러스 홍보팀장 :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좀 더 노력을 했고, 산지를 직접 뛰어다니면서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경쟁사보다 행사를 하루 앞당긴 이 대형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반값 소고기'를 내세웠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과 한우 일부 품목, 양념육 등을 모두 50% 싸게 팔고 있는데, 축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가량 치솟았습니다.
[정용택/롯데마트 서울역점 부점장 : "50% 할인이나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걸 보고 오셨던 고객님들께서 다른 상품도 많이 구입해 가시고 계십니다."]
일찌감치 신선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한 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싸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앞세운 마트만의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은숙/서울시 용산구 : "너무 비싸니까 맨날 이렇게 먹는 거에 많이 가격을 따지게 되거든요. (가격이) 싸질 때는 기분 좋죠. 이렇게 세일할 때도 있구나."]
내일부터는 국가 대표 쇼핑 축제로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열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 2천600여 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선 자동차, 가전은 물론 식품과 의류, 문화 레저 분야까지 할인이 확대되면서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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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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