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간절함도 없나”…전북 현대, 이제 단 두 경기

이지현 2024. 11.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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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 현대가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들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 두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강등 위기에 대한 간절함이 없어 잔류가 힘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전북 현대.

리그 꼴찌 인천과 격차를 벌리고, 순위를 한두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습니다.

경기 내용도 참담했습니다.

90여 분 동안 슈팅 수는 6개가 전부였고, 유효 슈팅은 고작 1개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이 맞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전북 현대 서포터즈/음성변조 : "선수들도 지금 간절함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팬의 입장으로서는 믿기 힘들고 감독 전술도 그렇고…."]

K리그 1, 파이널 라운드 이후 세 경기째 무승.

문제는 꺼져버린 화포입니다.

잔류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세 경기 동안 득점은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1년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의 DNA가 된 닥치고 공격, 이른바 '닥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전(前) 전북 현대 관계자/음성변조 : "예전처럼 진짜 죽기 살기로 뛰려고 하는 선수들이 없는 것 같고, 예전보다…. 안타까워요."]

이제 남은 건 단 두 경기.

모레 대구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르지만, 올 시즌 1무 2패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오는 24일 치러지는 광주전 역시 전적 상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때 영원한 1강으로 불렸던 전북.

인천의 연패 없이는 자동 강등조차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잔류를 위한 온갖 경우의 수를 살피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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