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방위비 증액 논의" 시사…'EU 자강론'도
[뉴스리뷰]
[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유럽 내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방위비 지출 확대를 위한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유럽의 자체 국방 역량을 키우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첫 임기 때부터 줄곧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방위비 분담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월)> "돈 안 냈어? 연체자야? 나토 회원국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는 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먼저 화답했습니다.
만일 미국이 유럽에 방위비 지출 확대를 요구한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미국을 제외한 NATO 회원국들만 보더라도 방위비 분담 비율이 2%를 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업적이자 성공이며,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앞서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즉시 SNS에 당선 축하 메시지를 낸 바 있습니다.
특히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우려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 정상들 사이에서는 유럽의 안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샤를 미셸 / 유럽연합 상임의장> "도널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문제는 우리가 유럽인의 이익을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유일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당시 방위비 지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EU가 2기 집권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트럼프_2기 #유럽연합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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