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각 단풍' 현상 두드러져..모레 10~40mm 비!

(앵커)
올해 유례없는 늦더위로 전국적으로단풍시기도 예년보다 늦어졌는데요

제주 역시 '지각 단풍'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풍 현황과 주말 날씨를 박세림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
한라산 천아계곡.

눈부신 가을 하늘아래 계곡을 따라
울긋불긋 단풍이 한라산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나무마다 붉고 노란 단풍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올해 단풍 절정시기는 한참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맘때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기상캐스터/박세림
"올해 '지각 단풍'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라산 단풍은 작년보다 19일, 평년보다는 보름 가량 늦게 물들면서 전국 유명산 대비 가장 늦게 시작됐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해수면 온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높게 형성되면서

높은 기온과 잦은 비가 주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말은 포근하겠는데요. 제주시 아침 기온 15도 내외, 낮 기온은 20도를 웃돌겠습니다. 다만, 하늘 표정은 어둡겠고요. 일요일에는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비는 모레 새벽부터 늦은 밤 사이 내리겠습니다. 강수량은 10~40mm가 예상됩니다.

수능일인 다음 주 목요일은 포근하겠고요. 주 초반에는 맑다가 점차 흐린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항공 100%, 아시아나 항공 99.6%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의 물결은 2m 안팎으로 일겠습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오늘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번 주 주말 일요일 비 소식이 들어있으니까요.

기상정보를 확인하셔서 나들이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캐스터 박세림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JIBS 박세림 기상캐스터 (maria5010@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