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대화하겠다" 푸틴 발언에...종전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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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전환점이 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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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도 "푸틴과 대화 생각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도 미 NBC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대화를 하게 되면 3년째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여러번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런 발언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해결 방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았다.
외신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한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정치분석가 세르게이 폴레타예프는 "러시아는 현 형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군사 위협을 제거한다는 내용이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 방안이 협상의 시작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 특별군사작전의 목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목표가 변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통해 전날 헝가리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선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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